by 라인 » 2004-08-03 Tue 15:53pm
아마 오렌지 페코, 라고 하면 실론산 홍차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써내려가는건 홍차의 이름을 달고 있는, 일본산 듀엣밴드 오렌지 페코의 이야기.
기태님 홈페이지(지금은 망했지만-_-) 우연찮게 코넬리우스 앨범을 듣게 되어 있는거 다 달라고 했더니 딸려온 오렌지 페코.
상큼한 보사노바? 향기로운 라틴재즈?
음악에 대한 지식이 얕은데다 글재주도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첫인상은 '아 .. 좋구나 ..' 이게 끝이었다.
그저 좋았다.
정말 죽이는 펑크, 락 밴드의 공연을 듣고 좋다고 느끼는 감성과는 분명히 다른,
내 내부에 병아리 눈물만큼 남아있는 센티한 감성을 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98년 나가시마 도모코(ナガシマ トモコ 작사, 보컬)과 후지모토 카즈마(藤本 一馬 작곡 편곡 기타)
이 두사람이 결성한 밴드는 3년동안 일본 관서 지방의 클럽과 카페를 중심으로 라이브 활동을 하며, 싱글 판도 내고 했다 한다.
그러다 인기가 많아져 그들의 이름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앨범은 30만장의 기염을
토하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도 수상했다 한다.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최초로 2개월 연속 라디오 방송 횟수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단다)
한국엔 얼마전에 그들의 앨범이 발매 되기도 했는데 본인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발악하는 중이라 돈이 없어 판을 사진 못했다 -_-;
2004년 8월 22일 대학로 질러홀에서 그들의 공연이 있다고 한다 -__- 가격은 35000원.
아래의 음악을 들어보고 감동 먹어서 괄약근에 땀을 찔끔 흘린 사람이라면 판 하나 사주고 공연도 한번 가주자 .. 흑흑.
계정은 본부계정, 파일은 mp3. (컨버트 프로그램 받으려니 귀찮아서 걍-_-)
▶를 누질러 줍시다.
일본어에 능한 사람은 아래에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자!
http://www.orange-peko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