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slky » 2004-09-29 Wed 22:31pm
누가 닭 잡았나. ..
- Cover Artwork.
이 앨범의 커버아트웍은 정말 최강입니다.
아마 제가 산 앨범 중에 단연 베스트인거 같습니다.
피묻은 깃털 진짜 너무 멋있어요. T-T
- CD 안에는. ..
해설지하고 사진집 비슷한게 들어있습니다.
스트래핑 영 래드 1집의 해설지를 보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는데요. ..
좀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도프 뮤직에서 계속 이러한 시도를 했던 것은 칭찬해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라이센스에는 해설도 잘되어있고 그렇다는데 우리나라는 왜 안해줄까.
하는 불평도 있었으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해줬으면 좋겠지만 요새는 안하는듯.?
- 음악
SYL은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다른 앨범이라는 소리도 아닙니다.
여전히 모든 익스트림 메탈적 요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고, 또 그것들을 한데 모아 진화시켰습니다.
이것이 데빈이 천재라고 불릴만한 이유입니다.
전작같은 소리들의 충돌이나, 뿅뿅대는 전자음은 훨씬 줄었습니다만.
훨씬 익스트림 메탈적 요소들이 강해졌고 곡들도 틀이 아주 잘 잡혀있습니다.
첫트랙 'Dire'를 들을땐 뭔가 헉. 하고 걱정하실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괜한 기우입니다.
여전히 SYL은 작살나게 때려부숴댑니다.
'Aftermath'나 'Last Minute'이 이 앨범의 성격을 아주 잘 보여주는 트랙인데요.
SYL은 익스트림 메탈 중에서도 로우한 블랙메탈과 부루탈 데쓰메탈들을 멋지게 조합시켜 놨습니다.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데빈 특유의 멜로디도 잊지 않고 들려주고 있지요.
가끔 섭섭하지 않게 중간 중간 전작에서 들을수 있었던 뿅뿅(?)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진 호글란의 작살 드러밍 또한 여전히 이 앨범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데빈의 변화무쌍한 보컬 또한 여전합니다. 도대체 인간인지. ..
이 앨범에서 가장 작살나는 트랙인 'Devour'나,
데쓰메탈 위에 보컬 멜로디를 깔아도 이렇게 좋을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Relentless'도 주목할만한 트랙입니다.
첫곡과 끝곡을 빼놓고서는 모두 작살나게 잘 때려부수고 있는데요.
끝곡 'Bring On The Young' 또한 매우 헤비한 SYL식 발라드(?)입니다.
데빈은 SYL을 통해서 더 이상 발전불가능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떠들었던 익스트림 메탈을 점점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의 의도대로 아주 잘 만들어졌고 좀 달리고 빡센 음악을 듣는다면 누구나 만족할수 있는 멋진 앨범입니다.
역시 21세기의 메탈 매니아들은 이 천재에게 주목을 해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