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slky » 2004-08-03 Tue 11:42am
Me First And The Gimme Gimmmes - End Of The Road
이 밴드는,
NOFX, Lagwagon 등 잘 나가는 서부 펑크 밴드 멤버들의 프로젝트 밴드이다.
그럼 이 친구들이 모여서 뭘 하느냐.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미안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지만 아주 유쾌한 것만은 확실하다.
Me First And The Gimme Gimmmes는 올드팝을 펑크로 커버하는 밴드이다.
뭐, 그러니 자연스럽게 팝펑크가 되는 것이다. 으하하.
커버부터 진지함이라곤 없다.
심각하고 진지하고 어려운 음악에 진저리가 난다면 강력 추천한다.
편안하게 펑크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
살아가면서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었던 노래들을,
펑크 버젼으로 들을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난 리메이크나 커버라는 것을,
원곡을 만든 뮤지션에 대한 존경 이상의 의미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혹은 원곡을 이용한 돈벌이 정도.?)
명곡이라는 것은 원곡이 워낙 좋기 때문에 어설프게 만들어서는 욕만 먹기 쉽다.
그러나 이 밴드는 좀 다르다.
어떤 노래든 펑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음악도 멋지게 펑크화 시키고 있다.
신나지 않은 노래도 엄청나게 신나게 만들고, 신난 노래는 더 신나게 만든다.
이들을 커버 밴드라고 무시할수 없는 이유이다.
커버란걸 할려면 이 정도는 되야 판을 낼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노래를 어색하게 비벼놓고,
리메이크니 헌정이니 떠드는 국내의 몇몇 머저리들도 반성하길 바란다.
Discography
Have A Ball (1997)
Are A Dreg (1999)
Blow In The Wind (2001)
Take A Break (2003)
Member
Fat Mike (Bass)
Dave Raun (Drum)
Joey Cape (Guitar)
Chris Shiflett (Guitar)
Spike Slawson (V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