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slky » 2004-12-12 Sun 6:10am
중학교 때부터 판테라와 같이 했었고,
처음 충격을 받은 라이브 동영상도 판테라였고,
고등학교 처음 들어와서 음악 친구를 사귄 것도 판테라 덕분이었습니다.
다임백 대럴은 위대함, 신성함 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너무 편하고 부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졌고,
지금도 마치 친한 동네형이 죽은거 같습니다.
일상 속에 녹아있다보면 괜찮지만,
혼자 앉아있으면 그가 죽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가슴이 그래서 많이 아립니다.
총에 맞아 죽었다는 사실이 더 슬픕니다.
그것도 잘못한 일도 없었는데. ..
사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정말 총 쏜 새끼를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새끼도 벌써 죽어버렸고.
죽여버린다고 해도 다임백이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겠지요.
메탈계는 역사상 최강 기타리스트 중 한명을 잃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