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slky » 2004-09-16 Thu 18:34pm
199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배부른 메이져 레코드사'들과 '음반 도매 장사꾼들'의 손을 최대한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의 원활한 음반 유통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진 않았지만 틈날때마다 노력해 왔지요... 그런데 국내 음반 시장의 현실의 벽은 높고도 높아 '바코드를 부여받아야 된다', '한국 음반 저작권 협회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된다' 등등 수많은 과제를 안겨주더군요. 그런 현실에 계속 부딛쳐 오면서 드디어!!!! 로켓을 쏘아올리기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99년-사업자 등록번호도 부여 받았고 2000년-문광부 허가번호도 부여받았고, 전국 160군데의 레코드점에 직접 찾아가서 음반을 직거래 하기도 했고, 2004년-바코드도 거금 50만원이나 주고 부여받았고, 한국 음반 저작권협회에도 가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매상들은 '이런 음반은 잘 안나가니까 뿌려 봤자 어차피 99% 반품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음반의 유통 자체를 시도도 안하려고 하더군요. 계속해서 설득하다가 '아니 당신네들도 어릴적에 레코드점에 놀러가서 이것저것 유심히 보다보면 음반 표지만 보고도 맘에 들어서 살때가 있지 않습니까! 인디 음반이란게 그런점이 매력 아닙니까! 아무도 모르는 밴드의 음악을 나만이 사서 듣고 하는 그런 음반이 오히려 100명중 한명한텐 더 소중한거 아닙니까!' 라고 했더니 드디어 씨가 먹혔습니다. '우선 줘 보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대신 소매상들의 주문이 없으면 유통하지 않겠답니다. 아마도 럭스의 음반을 주문할 소매상은 전국에 3군데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헛..
여러분이 도와줘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시간이 나실때 근처의 아무 레코드점이나 가서 레코드점 주인한테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혹시 럭스 이번 신보 나왔어요?" 그럼 아마도 안나왔다고 할껍니다.
그 말 한마디가 스컹크 레이블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