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leepnot » 2004-09-14 Tue 17:03pm
네.
블로그에 썼는데 아무도 리플을 안달아줘 억울한 나머지 여기도 갖고옵니다.
1회성 이벤트의 성격이 다분하다는건 누구나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
어쨌든 그 첫번째로 CMH Records라는 곳을 뒤적거려 보겠습니다.
CMH Records.
http://www.cmhrecords.com/
들어가면 뭐가 나오나 잘 봅시다.
뭔가 블루스 브라더스에 나왔던것만 같은 아저씨들이 통기타를 들고 씩 쪼개고 있군요.
그 밑에는 CMH Classic Bluegrass 라고 적혀있네요.
네! Bluegrass Brothers의 그 블루그래스인가 봅니다.
이쯤에서 블루그래스가 대체 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블루그래스는 컨츄리 음악의 가지같은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 장르의 인기가 계속 더해가면서 컨츄리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한 한 수단으로 인식되어졌다. 블루그래스는 그 본연의 전통과 재치가 넘치는 언어를 가지고 그 본연의 스타일로 개발되어졌다.
블루그래스란 음악에 가장 공헌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당연히 '빌 몬로' 일 것이다. 이 장르는 그의 밴드 이름뒤에 붙여졌다.
40년대 중반에 '빌 몬로'는 이 장르를 강하고, 빠른 템포에 높지만 친밀한 하모니로, 연주기교를 더욱 강조하면서 신호탄같은 스타일로 개발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50년대를 거쳐 대중화 시켰다. 50년대 후반에 그들의 사운드는 컨츄리음악의 일부가 되었고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르는 수많은 밴드들이 생겨났다. 60년대를 거치면서 'The Dillards'같은 그룹들이 락과 재즈의 영향을 음악에 가미하고 프로그레시브 블루그래스란 서브장르를 창조해 내면서 블루그래스를 더욱 발전시켰다. 프로그래시브 블루그래스는 이후 30여년동안 계속 그 성장을 했고 트래디셔널 블루그래스는 블루그래스의 본질적인 이상향으로 자리했다.
음.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군요.
그냥 컨츄리의 서브장르로 인식하고 넘어갑시다.
억울한 사람은 스스로 공부해서 저한테 과외를 제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듣진 않겠지만..
어쨌든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저 레이블의 성격입니다.
블루그래스 레이블이라고 달고 있고, 그런 음악도 꾸준히 발매하는 것 같지만 제가 블루그래스를 듣자고 이 지랄을 하고 있겠습니까?
Search by Artist : 라고 적힌걸 눌러봅시다.
무슨 블루그래스 밴드라면서 쓰리 도어즈 다운, 퍼펙트 써클, 콜드플레이, 크리드, 오디오슬레이브 같은 밴드들이 있군요.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싶어서 좀 더 파보기로 했습니다.
귀찮아서 홈페이지엔 가보지도 않으신 분들을 위해 친절히 몇개 뿌려드리겠습니다.
더하긴 귀찮으니까 다음으로.
어쨌든 뭔가 이상한게 잔뜩 있습니다.
여기 블루그래스 레이블 맞아?
하여간 마구 파던 저는 뭔가 발견해내고야 말았습니다.
Eminem!
what?
Eminem!
네. 에미넴입니다. 마구 소송걸리고 싸우고 씹고 시비걸고 8마일로 대박도 쳐본 그 에미넴이죠. 총은 안맞아봤는지 모르겠군요.
그런데 에미넴이 왜 저런곳에 있는 걸까요.
하긴, 엘러니스 모리셋이나 에반에센스, 갓스맥, 그린데이, 심지어는 에이브릴 라덴! 까지 있는데 에미넴이 못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궁금하니 문제의 앨범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Lounge Tribute to Eminem..
라운지..트리뷰트? 투 에미넴?
뭔가 수상한 기운이 잔뜩 풍겨옵니다.
도대체 에미넴과 초콜렛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그리고 라운지는?
수수께끼 투성이입니다.
조금 더 접근해보기로 하겠습니다.
Lounge Brigade라는 애들이 만든 앨범인 모양입니다.
놀랍게도 1번 트랙, 위다웃 미의 샘플이 있군요.
들어보고 사라는 배려겠죠?
들어줍시다. 사진 않겠지만...
...들어보니 어디서 많이 듣던거군요.
한 1년 전 쯤에 에미넴 트리뷰트 재즈 어쩌고 하면서 나우누리를 떠돌던 그 물건을 여기서 발견할 줄이야!
역시 세상이란 참 오묘합니다.
아.. 도대체 이 레이블은 뭘 하는 레이블인지 파면 팔수록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양파같은 레이블이로군요.
그래서 더 이상의 뒷조사는 무의미하다는 판단 23%와 귀찮음 67%에 따라 오늘은 여기서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플레이 버튼 눌러서 아래에 있는 노래나 듣다 가세요.
안녕~
The Lounge Brigade - Stan
from Lounge Tribute to Eminem (2002)
The Lounge Brigade - The Way I am
from Lounge Tribute to Eminem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