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narusef » 2004-08-30 Mon 5:00am
예전 pc98 쓸때는 음악이 참 시원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무난한 대작 스타일로 가는거 같아서 좀 아쉬움...
시대의 대세는 할수없지만.
진짜 팔콤이 pc98만큼은 자기네 머신 다루듯이 하는 것 같았는데...
그러면서도 명맥을 이어가고, 정확히 말은 못하겠는데 음악을 들어보면 '이건 팔콤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함.
사람이 같지 않은데도 - 지금까지 맡아왔던 메인 프로듀서나 기타 주역들도 다 퇴진하고 난 다음인데도, 한 색깔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뭐 요즘은 팔콤계열 음반에 라이너 노트가 잘 안 붙어 나오니 프로듀서가 누구고 엔지니어가 누구고 기획이 누구고 이런것도 잘 모르겠음...이전엔 논설문에서 기행문, 심지어는 대담 개그까지 해서 꽤 알찬 내용을 보여주던 라이너 노트였는데...
그나저나 나이가 어린 게 이런 면에서 좀 불리하달까, 팔콤이나 이런 계열에 한해서는 이 나이대가 아닌 한 다섯살 이상 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좋아하다보니 대부분이 내가 구매력을 갖춘 뒤에는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는...(지금도 구매력이 넉넉한 건 아니라 한달에 일본 음반 -게임음악이 정발될 일이...FF도 아니고- 한두장이라도 사면 밥값이 후달리는 수준이긴 해도)
뮤직 프롬 하얀마녀를 사야 되는데. 웬만한 음반은 구경정도는 다 해봤고 일부는 가지고 있기도 한데... 퍼콜 소서리안은 구경이라도 해 보고 싶음...옥션에 올라오는것도 본 적이 없는데. 하기사 이건 뮤직 프롬 스타 트레이더나 태양의 신전 그런 것들도 본적 없으니...
...괜히 잡담이 길군요. 게다가 반말. 그냥 팔콤 게임 음악 좋아하는 사람의 헛소리입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