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키 » 2004-08-23 Mon 21:29pm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天龍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봤습니다.
天野月子 - 鮫
비쩍 마른 욕조 바닥을 헤엄치고 있어
너에게서 나를 떠나려는 느낌이 들어
단지 싫증났다는 한마디 나에게 전하고
버리려한다면 그 장소에서 놓아주겠어
나라면 너없이도 걸어갈 수 있어
너의 눈을 죽인 누군가와는 달라
후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미워해줄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 있다면 마음을 녹여
맑은 하늘에서 큰 폭풍이 불어와
상어처럼 급커브를 틀며 나를 비웃네
소중한 누군가를 비웃는 긴급뉴스는
있는 그대로 보도되지 못하고 끝나버려
무엇이든 거짓말로 포장해서 숨길 작정인가
더러운 손에 기대어 누구와 지내는 거야
후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미워해줄게
쏟아지는 물의 무게만큼 너를 짓누를거야
가슴에 전해지는 아픔도 도려내어줄게
상어처럼 급커브를 틀며 나를 비웃네
너를 느낀 나의 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나로 돌아올 때까지
있을 턱이 없는 모퉁이를 돌아서 처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너에게, 송곳니를 드러내고
후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미워해줄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 있다면 마음을 녹여
맑은 하늘에서 큰 폭풍이 불어와
상어처럼 급커브를 틀며 나를 비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