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키 » 2004-07-17 Sat 7:24am
PS2 등장 이후. 콘솔 게임계는 무덤에서 그나마 한 초가집 정도로
활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정발작도 좀 많고..솔직히
정발 하려면 발매하는 측에서도 어느 정도 판매수량은 예측하고
있다는 거고, 그 정도는 팔려나가니까 계속해서 정식발매가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뭐랄까요..아케이드 쪽은 그냥 이렇게 죽어버려야 했나 싶은
느낌입니다. 옛날에 한 때는 콘솔못지 않게 아케이드 쪽도 짱짱했는데
PC와 인터넷의 등장...부터 였을까요. 아케이드 쪽에 사람들이 점점
빠지면서 오락실에 등장하는 신작은 거의 전무하게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부산만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보는 게임계의 정보에서는 오락실에 등장하는
신작을 잘 안 다뤄주는건지..
PC 게임 몇 개에 매달려서 아둥바둥하는 애들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요.
"저 애들은 과연 오락실에 대한 재미있는 기억들이 있을까?"
저 같은 경우는 걸리면 부모님께 죽도록 맞아도 친구들과 놀다가 다 같이
와-하면서 오락실가서 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에뮬의 넷플이 있지만, 뭐랄까요.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협력/대전 플레이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그 때를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미봉책 중의 하나란 느낌.
횡설수설이군요. 아무튼 아케이드 쪽은 이렇게 끝나버려야 하나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