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adafi » 2004-07-11 Sun 19:38pm
많은 가수들이 앨범을 낼때마다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중에 하나가 앨범에 R&B/Soul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이말인데 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앤비가 먼지는 대강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근데 소울 음악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소울이 어떤거냐 하면 대답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걸로 안다. 사실 60-70년대에 유행한 음악이니 모르는게 당연할지도... 소울의 본래 뜻은 재즈음악에서 재즈 본래의 정신을 이르는 말로써 50년경 재즈의 편곡 ·연주에서 테크닉에 편중하는 경향에 대한 반성으로 재즈 본래의 정신을 소울이라는 말로 표현한 데서 비롯된 말로, 그 뒤 자주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흑인음악이 그렇듯 가스펠과 블루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아닌 흑인음악 있나?) 90년대의 R&B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음악이다. 소울의 음악의 기반을 확립한 사람으로는 흑인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제임스 브라운과 단 두개에 앨범으로 제임스 브라운과 비교될 정도로 막대한 공을 세운 오티스 레딩등이 있다.
지금 소개할 커티스 메이필드 이 사람은 마빈 게이와 더불어서 70년대의 소울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수 있다.
이게 흑인음악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워졌던 superfly앨범이다...
Curtis Mayfield - Back to the world (듣고있으면 눈물난다...)
사랑 노래만 만들어서 팔아먹었던 다른 소울가수 들과는 달리 흑인으로서의 자각이나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가사에 실어서 새로운 방향을 개척한 사람이다. 그의 진보적인 사운드는 2-3분짜리 방송용 포맷에서 벗어나 7-8분대에 이르는 대곡등을 탄생시켰으며 하나같이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자신이 뛰어난 기타리스트 이자 프로듀서 작곡가 보컬등등을 혼자서 해치운 것을 보면 이 사람이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예측할수 있을 것이기에.... 이사람 특유의 창법으로도 유명한데 영향을 받은 후배 뮤지션들이 엄청많지만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Maxwell을 꼽을 수 있다.(사실 디안젤로와 맥스웰을 중심으로 번져가는 네오소울의 열풍은 선배 뮤지션들의 업적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뛰어난 뮤지션들의 말년이 허무하듯 이사람도 한참 잘나갈때 공연중에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새앨범을 발매하기도 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3년뒤에 죽었지만 이사람의 음악은 지금도 후배 뮤지션들의 샘플링 소스로 이용되고 있는걸 보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