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aisis » 2004-06-18 Fri 23:36pm
음 새벽에 한 대화내용입니다
젤리뽀님이 정리해서 올리라고 하셔서 올림
근데 마땅히 올릴데가 없어서 여기 올려요 -_-;;
젤리뽀
게임 기획자 하시려는거 맞죠? 그렇다면... 머릿속에서 게임 만들어서 그걸 점차 현실화 해야 하는데 같이 제작하는 인간들이 기획서 받아들고서 상상하는게 원래 기획자 상상이랑 달라서.. 그걸 중간에서 관리하는 PM이 필요한데 기획자라 해야죠 천상.. 그렇게 해도 상상이랑은 다른게 나오지만 그거라도 출시해야 한다고 하던 ...
젤리뽀
프로그램 짜놓은거 던져놓고 이걸 원하는거 맞지? 이러거나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이렇게 하는게 빠르고 더 좋아 이런 식으로 자기 멋대로 만드는게. ...프로그래머입니다 그쪽으로 프라이드가 높아서 ...
나이시스
음.. 제가 이것저것 주워들은것으로 생각을 해보면요.. 아 겜 하나 제대로 만들어 본 사람이 이런말 할 수 있을까; 일단 적절한 핵심 팀원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순서대로 게임이 진행된다 하고 프로그래머가 그런 코드를 막 메모리제어 같은 어려운 부분 말고 분기나 루프문 같은것은 보통의 글로도 충분히 쓸 수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젤리뽀
네
나이시스
(이걸 뭐라고 한다던데;😉 그래서 그런 식으로 서로가 적절한 공유? 같은걸 했으면 한다는 코드를 글로 먼저 쓴 다음에 작업한다던가.. 그런거요 그러다보면 필요한 변수가 뭔지 그런게 점점 금방 더 눈에 보일듯
젤리뽀
그게 애초에 기획서가 '누가 봐도 하나로 해석되는' 그런 글로 쓰여 있다면야 기획이랑 설계... 디자인에 가장 시간을 두고 구현은 그 다음..
나이시스
음 팀 작업에서는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역시 비전 공유가 진짜 중요한거 같에요
젤리뽀
아뇨 필요없습니다 두뇌는 하나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기계'로 생각하는게 낫습니다 내가 생각한걸 구현하는 수족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스스로 판단해서 뭔가 하는건 안됩니다 그런건 기획회의 할 때 아이디어 내서 그때 추가하면 되는거지 구현할 때 자기 아이디어 덧붙이려 해선 안됨..
나이시스
음, pm적인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그렇기도 하네요 음 스스로 판단해서 뭔가 한다기 보단 의욕적인 작업이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힐 수 있다?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젤리뽀
아 그리고 비전 공유 필요없는게 팀원이 바뀌더라도 똑같은 퀄리티의 작업물이 나올 수 있어야 하는게 소프트웨어 공학이고 그게 이상적이라서요.. 팀원 바뀌면 그거 때문에 지체되고... 그런건 수준이 낮다고 본다더군요 소프트웨어 공학측에선 그래서 두뇌는 하나.. 나머지는 수족.. 기획회의 할 때 '한 가지로만 해석되는' 기획서가 필요하고
나이시스
음.. 젤리뽀님 말씀 들어보니 정말 그렇네요 그야말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는군요
젤리뽀
네 그게 어떻게 보면 개인의 창의력을 억압한다고 하는데 개인의 창의력을 희생시켜서라도 조직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게 입증됐기 때문에 저걸 하려는거고요..
나이시스
http://wangmul.egloos.com/431388 이런걸 봐도 저로서는 음 끄덕 정도로만 이해되기 때문에;; 젤리뽀님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아니면 이런 http://wangmul.egloos.com/300778 거 라던가)
젤리뽀
소프트웨어 공학은 프로젝트 처음부터 철저하게 설계를 하고 들어가야지 도중에 도입하면 오히려 혼란만 생깁니다 예를 들어 관습... 파일 명은 이렇게 쓰고, 함수명은 이렇게, 변수명은 이렇게, 파일 백업은 이렇게 저렇게 이런걸 다 해놓고 해야지.. 레셔널 로즈가 단순히 '코딩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겁니다
나이시스
그렇군요 ... (꾸벅꾸벅 듣기만 한다;😉
젤리뽀
소설처럼 읽는 코딩은 맞는 말이고요... 열줄 쓸거 한줄로 쓰는게 멋지다 뭐 그래서 그러는 프로그래머가 많은데(저도 그랬고) 무의미한 짓이고..; 가독성을 높히는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야 프로그래머가 바뀌어도 그대로 진행 가능한걸로
나이시스
네 뭐랄까 주석을 잘 달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러니까 프로그래머 말고) 충분히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전 이게 늘 궁금한.. 그냥 그래픽 하던 분도 그냥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젤리뽀
주석이 애초에 필요 없을 정도로 가독성 높은 코딩을 하래요
나이시스
헉 그게 가능한가요
젤리뽀
프로그래머끼린 가능하죠
나이시스
http://wangmul.egloos.com/533447/ 이런 느낌 ..
젤리뽀
저 분 코딩 잘하는군요 근데 저렇게 디자인하는거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원래 저렇게 하는게 UML이라던가.. 여하간 이미 있는거고 저 분은 경험으로 체득한거 ...인가 UML이랑 다르지만 비슷한거 맞을거예요
나이시스
음 그렇군요
젤리뽀
프로젝트 짜서 할거면 프로그래머 전부 저런 관습을 따르게 하던지 처음부터 그래야... 협력이 가능하고 스케쥴링이 되는데... 예를 들면 아
나이시스
??
젤리뽀
예 못든다 .....그런게 있어요 ...
나이시스
네 (........)T_T
젤리뽀
CPU 파이프 라이닝이란게 있는데 그런것처럼 팀들이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소화하는게 공학 제대로 도입했으면 됩니다 처음 프로젝트 진행할 때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여하간 장점이 너무 많아서 단점을 모두 상쇄하고 남아요
나이시스
그렇군요 전 궁금한게요 아까 그 링크의 그 말로 하기 편한 그런 코드.. 저정돈 솔직히 프로라면 다 할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프로라느 ㄴ사람들이 다 스파게티 코드만 짠다는건가? 같은 의문이 -_-;; 진짜인가요? 막 안믿길 정도에요 솔직히 ..
젤리뽀
아 당연하죠 다 그래요 ..... 짜서 실행하는 법만 배우지 가독성 있는 코딩 습관 가르치는건 없을걸요?
젤리뽀
근데 농담 아니라 시스님께 소프트웨어 공학 어설프게 이것저것 설명하다보니 머릿속에서 정리가 좀 되기 시작하네요 현대 소프트웨어개발이 뭐더라.. 기획-설계-코딩-유지보수... 원랜 다섯단계였던거 같았는데 최근엔 기획 설계랑 유지보수쪽에 무게를 둔다고.. 개발자야 썩어나고 ... 기획 설계에 중점을 둬야 코딩(구현) 단계에서 잘못된 기획 수정하느라 추가비용 안들고 그게 저 단계 뒤로 갈 수록 그런 수정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돈과 시간 인력)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서... XP 개발론이면 그게 좀 나아지지만..
나이시스
그렇군요 xp는 뭐랄까 액션과 리액션이 자주 이루어지는게 참 조은거 같아요;; << 아는척;
젤리뽀
저도 XP가 좋더군요
나이시스
음 패어프로그래밍과 xp가 무슨 관계죠?
젤리뽀
XP가 페어를 짜서 프로그래밍합니다 컴 한 대에 페어가 앉아서 한 놈이 뒤에 앉아서 잔소리하고 한 놈이 그거 코딩하고 ... 이 썅놈 끝나고 보자 이래서 XP X눈 P혀 내민 입 한대 맞아서 XP 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