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narusef » 2004-07-05 Mon 21:23pm
이스 IV는 버전이 두 개가 있는데, SFC판과 PCE판이 그것입니다. 게임 내용은 양자가 상이하게 다르고, 팔콤은 등장 인물, 배경 설정, 그리고 음악 정도의 소스를 제공한 것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음악은 하드웨어가 다르므로 따로 편곡되었죠.
그러한 이스 IV는 어레인지 앨범이 두 개가 있습니다. 제목대로 퍼펙트 콜렉션(이하 퍼콜)과 JDK Special(이하 스페셜)판입니다(JDK Band 4집은 vs 자나두고 사박94의 Super Arrange Version의 경우는 단독 앨범이 아니니까). SFC와 PCE 중 어느 걸 더 닮았느냐 하면...모르겠습니다. 음색 자체는 PCE쪽에 닮아 있는 편이지만, PCE가 특이한 편곡이 좀 되거든요.
스페셜 판은 원곡의 시퀀스를 그대로 갖다 쓰되, 음원을 특이한 형식으로 바꿔서 (앞서 올린 풍전 자나두와 이 음반의 경우에는 PC98계열의 음원을 사용했고, 영웅전설 JDK 스페셜 판은 원곡이 PC98계열의 음이다 보니 다른 음원을 사용한 느낌입니다) 발매한 앨범이고, 퍼콜은 시퀀스와 음원을 다 편곡한 것입니다.
편곡의 경우도 스페셜 판은 이시카와 미에코 씨를 필두로 한 사운드 팀 JDK고, 퍼콜은 요네미츠 료 씨입니다. 퍼콜 시리즈는 이전부터 한 뮤지션이 담당했죠. (맞나-_-)
어쨌든간에 양 음악을 비교해보면, 역시 퍼콜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스페셜 판은 음원 자체만 바뀌었을 뿐, 별달리 멋진 음악이 되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의 음색도 아닐 뿐 더러, 6채널이라는 그 음원의 한계상 이스 IV를 표현했기 때문에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스페셜의 경우가 그렇습니다만, 풍전 자나두가 예외적으로 좋았던 겁니다)
물론 퍼콜도 좋은 어레인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요네미츠 료 씨가 편곡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평이한 어레인지이고, 사실 음색이라던가 하는 문제도 스페셜 판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강렬함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스페셜보다는 좋은 느낌이지만요.
자, 그럼 여기서 곡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시련' 입니다.
스페셜 판
http://user.chol.com/~stj9877/sound/ys4_sp.wma
퍼콜 판
http://user.chol.com/~stj9877/sound/ys4_pc.wma
원래는 오프닝 곡인 The Dawn of Ys (이스의 여명, PCE판 부제 - 그래서 SFC판에는 단순히 오프닝이라고만 붙어 있음--) 를 SFC, PCE, 퍼콜, 스페셜, SAV 등등 한 대여섯가지 버전으로 깔아넣으려고 그랬는데...
계정 용량 문제도 있고, 이곳에 오시는 분이라면 느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Far beyond the sun이랑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걸 넣었습니다.
어쨌든 어레인지 앨범 두 개를 비교했지만, 실제적으로 이스 IV의 최고 버전은 PCE판 BGM이라고 생각합니다.(결론이 그거냐-_-)
자, 그럼 저는 바빠서 이만...
아, 덧글로 Ys IV JDK Special에 대한 황주은님의 포스팅입니다.
http://bahamute.com/main4/ell/irisell.cgi?200406301n
아, 또 덧붙여서 퍼콜판의 가장 큰 문제점.
3장입니다. ...
앨범 하나에 3장 들어 있는 게 아닙니다.
vol 1, vol 2, vol, 3 ... 다 따로 나왔습니다. 어차피 안 사서 듣잖아 받아들으면서 뭐가 상관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