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선중 » 2004-06-19 Sat 21:05pm
peppertones - a priview
땀내나는 남성듀오입니다. 쉘터와 노엘인가..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둘 다 퀘이크 닉네임이라네요. 노쉘은 r.a.t.m 의 <no shelter> 로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둘다 카이스트 출신의 브레인인데, 얼굴도 브레인처럼 생겨서 재수없어서 안 살려고 했는데 노래가 정말 좋아서.. 작년으로 따지면 라이너스의 이불 같음.
21st century magic 의 도입부 만으로도 들을만한 가치가 있음.
이규호 - alterego
게이같은 가수 이규호의 1집인가 그렇습니다. 99년 발매작인데 이 때는 어릴적이라 이런 가수가 있는줄도 모르다가, 라디오 제너레이션이 되면서 알게 된 가수입니다. 도저히 1집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향에서 팔고있었습니다. 단순히 게이같은 예쁜 남자의 목소리.. 로 치부하기엔 노래가 정말 좋네요. 발고 명랑하고 흥겨운 리듬 뒤에 폐부를 찌르는 가슴아픈 일상.. 이랄까. 말로 하기가 뭐하네요. 라디오에서 맨날 뭐빠지게 틀어주는 머리 끝의 물기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앨범입니다.
"누구나 순간을 살아갈 뿐 미래는 없는거야 과거도 마찬가지 시간을 그리워 하는 것은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8번 트랙인 <나를 봐> 의 가사인데, 사랑 얘기인데 왠지 사랑 얘기로 한정시키기엔 너무 가슴아픈 가사네요.
엄청 들을만함. 과거 하나뮤직 스타일이 조금은 남아있네요. 가사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사족,
이규호가 얼마나 여자같냐면
나시티 입고 길을 걸어가는데
오토바이탄 남자가 헌팅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