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slky » 2004-06-17 Thu 4:03am
얼마 전에 기분이 하도 우울해서,
달리고 어두운 음악들 들어도 기분이 업되질 않고 자꾸만 암울해지더군요.
뭐 들을게 없나 싶어서 뒤적대다가 발견한게, 봄여름가을겨울 3집과 4집.
귀에 착착 감기네요. 이 판 아니었으면 한 일주일정도 기분이 엿같았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런 밴드가 대한민국에 나왔다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는데, 저희 윗세대, 그러니까 20대 중후반인 분들이 이 밴드 때문에 기타를 잡은 분들도 많았고, 이 밴드에 영향받은 분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도대체 왜 이 밴드의 후속타가 한 밴드도 안 나온 걸까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그 정도로 시스템이 안 좋은 건지. -_-;
음악에 대해 파면 팔수록,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현실을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한숨만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