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키 » 2004-10-07 Thu 9:18am
전에 서점에 가서 한국 동인만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동인지같은 내용은 아니고
아마추어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모아서 출판한 듯 하더군요.
비록 동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내긴 했지만 내용은 착실했습니다. 일부 생각없이 그려대는
소년만화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만.
왠지 이게 한계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악에서도 그랬습니다만, 메이저에 올라간 이들 중에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자유자재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드물었습니다. 오히려 시류와 유행에 편승하기 급급해서 자신의 색깔을
대중에게 전달하기보다는 대중의 색깔에 자신이 맞춰나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어느 나라 만화계에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언제까지고 마이너에서만 감동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메이저에서도 감동을 줄만한 작품들이 충분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깊이가 얕은 소년만화들이 대다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