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tplayer » 2005-01-06 Thu 17:20pm
안녕하세요. 이게 첫 글이군요.
이 글에 대한 감상은 뭐 간단합니다. 재밌습니다.
제가 두번째로 돈 주고 산 책인지는 몰라도 재밌습니다.;;
요새 애니화 되어서 꽤 알려진 작품입니다.
약간 뭔가가 색다른 러브 코미디입니다. 소년만화(연재되는 잡지의 이름이 '소년 매거진'이니 소년만화로 보겠습니다.)의 러브코미디치고는 특이하게(?) 할렘물이 아닙니다.
캐릭터 개성이 뚜렷하고, 약간과 지나침 사이을 지나다니는 오버와, 착각과, 개그(압권)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등이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룬 이야기도 나옵니다. 나중에 가서는 이야기가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인네의 쟁탈전으로 치닫거나, 아즈망가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학교 생활 특유의 느낌(체육제 등)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즈망가와는 뭔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러브 코메디니까 이성과의 관계가 강조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가 다릅니다. 동인들 중에는 파벌도 있는 모양입니다. 뭐 누구X누구 는 무슨 파....
그만큼 연애 이야기도 꽤 맛깔스럽게 그려낸 것 같습니다.
이 만화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착각. 상당수의 사건이 주인공 텐마, 하리마, 기타 등등의 인물의 착각으로 시작됩니다. 그로 인해 개그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림체 보고 이 책 샀습니다. 전형적인 미소녀 그림체입니다. 또 페이지 옆의 빈 공간에 있는 작가의 코멘트 같은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듭니다. 만화 내용 상황에 따라 부연설명 같은 것을 적어놓은 것인데 작가의 개그 센스가 보입니다. 이 이외에도 만화책 내용 외에서 작가의 센스는 유감없이 발휘됩니다. 뭔가 있는 작가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이런 평가를 내립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만화. 대작지향이 아니면 추천."
저도 동감입니다.
별점은 3개.
★★★
(다른 글들 읽고 점수를 너무 가볍게 준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 글 쓰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머리속의 내용이 정리도 안되고, 뭐라고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역시 글 쓰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