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alada » 2004-06-06 Sun 6:05am
전 23권 완결
뭐랄까 다른 바둑만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감명깊게 완결까지 본 만화입니다.
주인공 히카루와 아키라, 사이등의 주변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완결될때까지 상당히 잘되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질투, 더 높은 정상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구.
이기고자 하는 무언가... 라던가.
이 만화를 보고서 정말 한번 바둑을 두고 싶다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몇달간 바둑공부를 한다고 아버지께 달라붙어서 어떻게 하냐 정석이 뭐
냐 이런식으로 귀찮게 해드렸습니다만. 역시 제 성격상 얼마 못갔음!
흥미가 떨어졌다. 나는 오목을 해야돼!.......................
사람들이 말하던 단점으로 생각나는게 한중일의 관계와 한국을 너무 비하하
거나 이겼다는 식으로 그렸다 이렇게 말하는걸 많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는 느껴지지 않더군요. 홍수영이나 또 누더라.. 마지막에 나왔던
재수없게 생긴.. 고영하였나..... 하여간 걔네도 그렇고,
한국이고 일본이고를 떠나서 그냥 다 애같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완결까지 보고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끝이 너무 허전했습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내용이 부족한 느낌이었음.
솔직하게 17권에서 스토리자체가 완결이 났다고 하면 오히려 그게 나을듯
했는데.... 아 그건 안될지도 모르겠군요. 홍수영 에피소드 때문에,
사람들이 만화나 애니에 나온 바둑알 배열이라고 해야되나. 하여간 그런게
잘 맞아서 그런걸 분석하는것도 즐겁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
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몇개의 특이한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바둑알이
어떻게 저렇게 배열되어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음 (아무렴 프로기사가 감수를 하는데...)
여러가지 단점도 있고 한 만화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