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선중 » 2004-06-12 Sat 23:00pm
반항하지마가 갑작스럽게 인기를 끌면서 다시 이야기 된 작품. 반항하지마의 주인공 영길과 절친 용이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이야기. 현실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과장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점철된 삼류 학원물로 보이지만, 나름대로 토루만의 철학 -하고싶은 건 해야 된다- 이 담긴 만화.
깊은 생각과 여운을 주는 그런 만화라고까진 할 수 없는데, 한번쯤은 봐도 괜찮을 것 같음. 1권 내지 3권까지 보면 개삼류 싸구려 연애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우정이나 사나이의 야망.. 같은 남성적인 주제들이 역동적으로 나타나면서 볼만해짐. 개인적으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녀석에게 진정한 공포를 알려주기 위해 Z-II 를 끌고 300km 로 달리는 부분이 만화의 피크라고 생각함.
뭐 무거운 만화 좋아하고 학원물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할 말 없지만.. 개인적으론 오늘부터 우리는 이나 커프스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함.
★★★☆
개인적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