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neir » 2004-05-30 Sun 19:52pm
전통적인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만화. 잘 섞인 개그와 너무나 만화다운 연출은 보는 사람에게 약간의 지루함을 없애준다. 다만, 이 작가의 다른 만화책인 오센(17권, 미완)보다는 만화의 주제인 <b>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b>가 적다는 게 흠. 그리고 내용도 이래저래 겹치는 게 간혹 보여 아쉽다.
쇼타 키쿠치가 오센과 키리키리를 통해 말하려는 것.
전통적인 것은 어느새 변질되어진 채 <b>당연</b>해져가고, 가짜들이 춤을추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진짜는 사라져가는 것이고, 문화의 본질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참 된 문화를 알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다만 역시, 키리키리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아쉬우면 아쉬운 점. 잘난게 없으면서 잘난척 하는 게 가끔씩 튀어나오는 나로써는 오센과 키리키리를 모두 사서 본 후에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달까.
현재 8권까지 나왔다. 다분히 개인취향으로 산 책.
별점은 다섯개 만점에 네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