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inarusef » 2004-05-30 Sun 5:29am
제목 : 크레센트 노이즈
작가 : 아마노 코즈에
출판사 : 학산문화사
비고
현재 6권까지 출간(국내), 1부 완결로 추정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레비나 일족의 이야기.
그 노이즈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4대원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주인공만은 '빛'의 노이즈를 가지고 있다,라는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는 그것을 매력적으로 이끌어간다.
초반부는 단순한 정의감에 넘치는(?) 학원물에 불과하지만, 뒤로 갈수록 드러나는 뒷설정과 테마로 그것을 보완하고,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낸다.
그림체는 초반부가 지금의 아마노 코즈에와는 약간 다르지만, 뒤로 갈수록 가는 선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흥미를 더해준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뭔가 의미심장한 것들만 잔뜩 꺼내놓고선 도중에 중단. 작가가 펜대를 꺾은 것도 아니고 다른 만화를 잘 그리고 있으면서 중단했다면서 이렇게 애매하게 결말짓는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짧게 축약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그다지 제대로 된 부연설명 없이
"훗 니가 착각하고 있었어" 라고 주인공 일파중 한 사람이 말했는데
"그래쿠나, 그래턴 거시요쿠나!"라고 멋대로 납득하면서 적 보스가 쓰러지는 거랄까.
그 뒤의 이야기를 해 주기도 전에 만화는 멋대로 한 단원의 막을 내려 버린다.
시나리오 전개가 급진개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건 내 느낌 뿐인 걸까.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평가가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미완인 약간 큰 그릇이 될 수 있는 재료를 가진 상태로밖에 볼 수 없다.
그림체도 예쁘장한 편이고 (초반부는 좀...) 시나리오도 어느정도는 흥미진진하니 (아직은...) 별점은 세 개..를 주려고 했지만 생각해 보니 현재 상태로는 구성이 좀 엉망이라 반 개 깎자.
별점, 두 개 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