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leepnot » 2004-05-21 Fri 15:21pm
빛과 어둠..
고무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형제가 부모의 사망으로 서로 갈라져서 행방을 모른채 살아오다 형은 사회의 쓴맛을 아는 건달로, 동생은 정의로운 은행원으로 서로를 모른 채 재회하게 된다.. 는 일견 진부한 줄거리의 만화입니다.
진부하던 말던 남자들의 '의리'를 다룬 이런 만화나 영화는 수없이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이유는 역시 그런 '의리'에 대한 동경과 선망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나이들의 가슴속에 잠재해 있다는 거겠죠.. '멋' 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땐 결말에서 좀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그만한 느낌은 없군요.
그래도 멋진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지금의 저에게 뭔가 전해주긴 합니다.
결말이 좀 미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만.. 영웅본색을 본다는 느낌으로 보면 뭐 그런대로 괜찮은 만화입니다. 이런걸 역겨워 하시는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거같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