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in4lest » 2004-06-02 Wed 22:43pm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날 아침도 어김 없이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에 비눗칠을 하고 헹굴려고 하는데..
앞에 왠 항아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허.....왠....항아리지...."
하며 항아리 속을 보니..텅 비어있는 항아리...
근데 항아리주둥이를 보고 있자니...
(친구들은 내가 항상 머리 크다고 한다...)
머리가 잘하면 들어갈것고 같고....(비눗칠헤서 미끈덩 거리겠다..)
그래서..어정쩡한 자세로..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대보니..코 위까지 들어가고 더이상 안들어가서 ....
'이상하다..들어갈만도 한데...'포기하며
하며 앞꿈치로 일어나려는 순간!!!!!!!!!!!!!!!!!!!
미끈 하더니........
퍽......쿠궁!!
눈을 떠보니...항아리 속..-_-;
이런..
앞으로 넘어진것이다.
탈출은 둘쨰치고....눈은 따가워서 미칠 지경이고(비누범벅)... 항아리속 냄새도 그렇고..
그래서 더듬더듬 바닥을 뒤져보니 해보니 처음에 잡히는게 샤워기...
머리를 향해..틀어보았쥐만...입구가 꽉 막혀..옆으로만 세고 있었다.
"아! 샤워기를 목 쪽으로 해서 집어넣으면 돼겠다..."
이렇게 하고 억지로 샤워기를 집어넣었다.
한참을 개운해 하고 있을때....
"헉.....샤워기를 어떻게 빼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물은 찰랑찰랑 차오르고 있었고...나는 그제서야..사태의 심각성을.......
이 나이에 나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외쳐보았지만...
항아리속에선..모든소리가 '에코'로 메아리 쳐지기만...
필사적으로..항아리를 바닥에 내쳤지만 돌아오는건 진동뿐..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상태라 힘은 안들어가고
물은 기여코..이마까지 차오르고 있었고...
순간!!!!!!!!!!!!아!!!!각이 져있는... 그것이라면.....
미칠듯한 스피드로 변기에 머리를 드리기 시작했고
팍...촤르르륵..
힘없이 변기옆에 항아리 조각과함께...
살았다고 느끼면서 한참을 누워서 있었따.
밀레니엄 2000년. 다시 어난 기분....
내 머리는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