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mako0727 » 2004-07-24 Sat 14:43pm
안녕하세요...
눈물콧물의 샤방방한 란입니다..
다들 더위먹지 말고 조심하세요...
아참, 쑥스럽지만 제 생일이 7월 27일 입니다..
선물보내주실분은 기꺼이 주소를 알려드리겠나이다....
그럼 스따또 -o-!!!!!!!!!!!!!!!!!!!!!!!!
작년 고2 5월경--
제가 다니고 있는 C고는
대천임해수련원이라는곳으로 수련회를 떠났드랬지요.
서울에 사는 저희는 --
기껏해야 휴가철 아니면 바다를 볼 수가 없기때문에
이번 수련원에 완전 기대를 하고있었드랬죠.
스케쥴표를 보니 바다에서 수련활동하는게 있었거든요.. ++
아무튼, 저희는 부풀다못해 펑터져서 납작--해진 가슴을 끌어안고
대천으로 떠났습니다.
"야야야 -- 2박 3일동안 제대로 불살라 보자!!!"
"그래그래--/ 학창시절 나으 마지막 수련회다!!"
"야 근데 어떠케 ㅠㅠ.. 나 생리-- 시작했어--"
"갠차나-- 노는데 그런건 아무문제가 되질 않는다--/"
"야 조용히좀해!! 언니 자는거 안보이니-- <- 본인"
"매롼이-- 또 깝치네,ㅋㅋㅋ 오늘 밤 베개싸움할때 얼마나 쳐맞을려고--"
"...미안 -- (굽실굽실)" <-본인
"근데 수련원에 그 모냐 교관오빠들 잘생겼을까 --"
"괜차나-- 마스크가 문제니--.
달려있기--만 하면 다 내꺼야."
"흐흐흐.....바다에서 21C 타이타닉을 연출해볼까--"
뭐 대충 이런식의 건전--한 대화를 나누며
(참고로 저희반에서는 저를포함한 7명의 소녀끼리가 젤 친했다지요--)
약간의 멀미로 구토--도 해줘가며
결국엔 수련원에 도착 --!!!!
첫날에는 이것저것 심성수련--,
항상 해왔떤 뻔하디 뻔한 성교육--따위를 해가며
비교적 조용한 밤을 지냈습니다.
대망의 둘째날 !!!!!
바다에서 수련활동을 하는날이었습지요 -_-
"야 나 비키니--라도 가져올껄 그랬나" <-본인
"뭐-- 너희 아빠 안과의사냐--. 사람들 눈 베려노라고 시키디?--"
"이런 샹--련. 캬캬캬 >ㅁ< 그럼 다벗고갈까>ㅁ<" <-본인
"......................" (6명의 마우스가 동시에 닫히더군요--)
"--얘들아 가자"
(후다다다다닥)
"야. ㅠㅠ 같이가--/ 미안해--/ 앞으로 안그럴께" <- 본인-_-
아무튼--
5월이면 꽤 따뜻했는데;
역시 바다는 차갑더군요;;
진짜 서울표 냉동돼지--가 될뻔했더랬지요.
바다에서 좀 뛰고 하다가;
드디어 노는시간 -_-~
반대항 보트경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선물은 오늘밤에 먹을 야식 -_-
"야-- 선물이 먹을꺼랜다--"
"말안해도 다 알지?"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헛소리, 네말하면 잡소리지--/ !!!!!!!!! "
"자-- 전우들이여, 스따또-_-//"
진짜 한쪽발은 얼어서 팅팅 붓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힘차게 노를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것도 아니었는데
먹는거--하나에 그렇게 목숨을 걸었지요;
뭐..먹는게 남는거니까요, 하하하핫--
결국엔 저희조가 1등은 못했습니다;
2등인가.. 했었는데;;
..문제는 이게 아니였습니다--;
골인 지점에 이상한 문어대갈--이 같은게 둥둥 떠있는데.
그걸 돌아서 와야했습니다.
교관들은 보트의 맨앞에서 지휘를 했습니다.
저는 맨뒤에 있었쬬.
근데 그 문어대갈--이 지점에서 만난 저희조와
제친구 X미진--이있는 9반의 어떤조-_-
"으하하하하!!!!! 교관오빠 >ㅁ<//
저희반이 1등할꺼에효>.<// 하하하 -_-***"
교관표정 : --(저련이 미쳤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_-
"하하하하 >ㅁ<// (옆에있떤 노로 물까지 뿌려가며--)
따라와볼테면 따라와봐>ㅁ<// 꺄하하하"
"거기 귀엽게--생긴애 (죄송..) 자꾸 까불면 물에 빠뜨린다--"
"꺄하하하 >ㅁ<// 빠뜨려봐 빠뜨려봐 -_-~"
(또 물을 뿌려가며--)
...................꼬르르르르륵......
..저 쉑--히가 진짜 절 빠뜨린 것입니다.
수영을 어렸을적에 나름대로 배웠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떤 나는
발이 닿지 않자; 그때부터 황당하기 시작하였고--
갑자기 왼쪽발에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도 엄청 마셨습니다--
그리고 물에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할때;
물이 너무 까매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ㅠ_ㅠ...
'아 이제 나는 죽는구나--'
'사나이--..가 아니라 청순소녀 이매란-- 이곳에서 죽는구나'
'근데 왜 꺼내줄 생각을 안하는거지, 허업후풔워훱훱--'
"동해물과백두산이마르고닳도록하느님이보우하신다면-_-
저를 살려주세요 ㅠㅠ"
18년동안 살아왔던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_-
발버둥을 쳤씁니다.
"어푸어퍼우퍼푸!! 살려줘!! 어푸어푸어푸!!" <-본인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우리반 애련--들
"푸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9반련--들
"안까불테냐!!!!!!" <- 교관쉑-_-
꼴에 자존심은 또 있어가지고
"웃기고있어-_-!!! 빨리 꺼내줘요!! 어푸어푸훠훠훱허푸어푸"
....순간 저의 아인슈타인두뇌가있는 머리에 무언가의 압박이 느껴졌씁니다.
배고픈 교관이 제가 굴하지--않자 가지고 있던 노로
제 머리를 누르며 압박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제 갈때까지 갔구나--
해볼테면 해봐라!!!!!!!!!!!!!!!!!!!!!
인간 임혜란 여기서 물러서지 않는다!!!!!!!!!!!!
..........라고 했음 좋았을테지만
자존심따위는 어딜가고-_-
"한번만 살려주세요, 어푸어푸어푸하푸파하
안까불께요 ㅠ_ㅠ 어푸나퍼후바푸어풔훱"
..스윽스윽
정신을 잃어갈떄쯤--
저는 총에맞은 곰--이 포수에게 끌려가듯,
썩은 고래--가 바다위로 올라오듯--
그렇게.. 만인이 있는 앞에서.. 그렇게.. 그렇게..........
끌어 올려졌씁니다.. --
(나중에 애들한테 들어보니 정말 가관이 아니더란--)
여튼,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추억--(신-_-발)을 간직하고
바다의 수련활동을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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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길어졌군요
스크롤의 압박-- 죄송합니다.
2편은 차후에 --//
그럼 다들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