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lbap » 2004-07-12 Mon 21:23pm
어젠...정말..죽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범죄자 취급을 받다니..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음..
어제 동아대와의 경기를 지고..1시부터...막걸리를 마셨지요...
그리고..5시쯤인가...2차를 갔어요...근데..갑자기..인석이 형이..담배가 없다는
거에요..저는 부랴부랴..담배를 사러 오토바이에..몸을 실었어요...사실..음주 오토바이 4년이라는 경력이 있기 때문에...자신 있었죠...근데 저의 운전은...완벽했지요..
근데...하이바..아니 헬멧을 안쓴거에요...그래서..뒤에 오는 경찰 한테 걸렸지요..
저는 최대한 연기를 했죠..술 안먹은척...하지만..저에게서 나는 누룽지 막걸리 냄새는 숨길수가 없었던지...그 짭새는 바로 알더군요..음주 운전이라고...저는 순간..
도망가자...는 결론을 내었지요...이대로 끌려가면..면허 취소에..벌금..이라는
생각에...그래서..시동을..걸고..열라 도망갈려고..하는 찰라..육탄으로 막더군요..
암튼...저는 그대로...경찰차에 몸을 실었어요...승차감이 좋더군요..
가서..조서도 쓰고...이래저래...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을무렵...소식을 들은..
삼촌이..빽을 쓰셨더군요...역시 사람은 발이 넓어야 한다는걸 새삼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그리고...
완전히 최악인 날이었습니다..여러분..음주 운전 하지 맙시다..아니..음주 오토바이
더더욱...금물입니다...
간만에..한국 와서..이게 무슨일이지..참...몸좀 사려야 겠어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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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본선에서 동아대한테 져서 탈락하고 그것때문에 낮부터 술마시러 갔다가 저런 일을...
진짜 찌질한 경험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