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lbap » 2004-06-10 Thu 22:37pm
어렵사리 돈을 모으게 되어서 3년동안의 염원이었던 플스2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고로 구입하기 위해 가격, 견적등 모든 정보를 입수해놓고 위풍당당하게 부산 서면지하상가로 출동했으나....
예상보다 엄청 높은 가격을 부르는 상인들의 횡포+그나마 물건 재고가 없어서 돈이 있다쳐도 살수가 없었습니다.
서면상가를 완전 뒤집어 엎고 그것도 모자라 남포동까지 가서 다 뒤집어 엎었지만 결국 건진건 하나도 없었음....
집에와서 열받아서 '직거래로 해주마!!!!'해서 검색하는데..
11만원에 각종 기기포함해서 플스를 판다는 같은동네사는 사람 발견!
으하하하 이게 왠떡이냐!!! 고생끝에 낙이온다더니!!!
누가 먼저 연락할까봐 바로 연락을 취했는데...
그 게시물을 다시 잘 읽어보니
'일 본 판 입 니 다'
(쿠웅...........)
뭐.. 그래도 게임은 잘 돌아간다고 하고 딱히 A/S받을일도 없을테니 싼값에 사는셈치고 그냥 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즉 오늘...) 플스를 수령하고 집에서 TV로 간단하게 테스트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어흑 감격 ㅠ___ㅠ
그런데 TV는 안방에 있어서 게임을 할수있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기때문에 제방에 있는 컴퓨터로 플레이하기위해 TV카드를 사러 컴퓨터상가에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던 모델이.. 그 큰 컴퓨터도매상가 전체에 하나도 없을줄이야...ㅠ_ㅠ
결국 이상야리꾸리한 TV카드를 달고서 2시간동안 영상, 소리를 띄우기 위해 발악을 한끝에 설치 성공....
그 런 데!
이건 뭔가!!! 플스 사운드 단자는 2개인데 TV카드에는 하나밖에 없잖아!?
게다가 규격도 다른..!!!
가만 생각해보니 TV카드에 연결하려면 스테레오 단자 두개를 하나로 모아주는 케이블이 별도로 필요했습니다.
어흑 ㅠ___ㅠ
이번에는 케이블을 구하기 위해 신평부터 다대포까지 이잡듯이 뒤졌는데.....
두개를 하나로 합쳐주는 케이블이 있긴 있었는데 제가 찾는 한쪽이 암놈 반대족이 수놈인 케이블은 없더군요...
결국 내일 학교가는길에 다시 중앙동 컴퓨터상가같은데를 둘러봐야할것 같습니다.
아아아...플스한번하기 힘드네.. ㅠ___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