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그넷 » 2004-05-28 Fri 19:48pm
가끔 가치관 같은거에 의해서 어떤 사건에 대해
머리속에서 의식이 둘로 나뉘에서 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음악을 들으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던 중, 할머니 2분께서 지하철에 타셨습니다.
'이쪽과 시선이 마주치면 자리를 내드리자.'
라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뭔가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때, 건너편에 앉아계신 아줌마뻘의 한 외국인이 자리를 양보하시더군요. 이때부터 머릿속에서 의식간의 싸움이 시작.
마그넷(선) : '뭐야, 외국인도 자리를 양보하는데 한국인이란게 편하게 앉아서 음악이나 들으며 모른체 할텐가! 어차피 2정거장 있으면 내리는데 얼른 양보를 해야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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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초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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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악) : ' 괜찮아, 저사람은 비록 인종은 달라도 마음만은 한국인일거야. 분명 한국에 거주하고 김치도 먹을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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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하고 쭉 앉아서 왔습니다 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