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인께서 만화 '아오이 호노오'중 한 컷을 보여주었다.
이것이다. 나는 이 만화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주인공이 다른 만화가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당황, 놀람, 질투, 인정 등... 복잡한 감정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장면인것 같다. 그런데 배경에 나와있는 그림이 어딘가 익숙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데즈카 오사무의 책을 다시 꺼내서 펼쳐봤다.
호노오군은 책 제목을 '만화 그리는 법' 이라고 써놨지만 내가 가진 책 제목은 '만화그리기 ABC' 이다. 번역을 하면서 어떤 이유로 책 제목을 바꾼것인지 아니면 그냥 만화에서 살짝 바꿔 소개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저 만화의 배경에 나와있는것들을 이 책에서 찾아보기로 한다.
저 만화 한컷에 나온 그림들이 정말로 이 책에 다 있다. 그런데 호노오군이 알아야 할것은... 저건 데즈카 오사무의 함정 같은게 아니다. ㅎㅎ
책을 펼친김에 좀더 살펴보기로 한다.
익숙한 캐릭터가 보인다. 저 동물캐릭터가 한국에서는 '밀림의 왕자 레오' 였다.
이건 각 분야의 어른들이 간단히 그릴수 있는것들을 소개하는 챕터에서 가져왔다.
학교선생님에게 헐벗은 여자 그림을 그리라고 알려주는 데즈카 오사무 선생님...
아오이 호노오 덕분에 옛날에 읽고 다 까먹은 책을 다시 한번 꺼내봤다. 재미난 경험이었다.
그리고 저 만화 한컷을 보고 갑자기 생각하게 된것은... 현대인은 자신을 남과 비교하기 시작할때 좀 많이 불행해지는것 같다. 스스로와 남을 비교하는것을 옛날에는 하루 3 ~ 4회 정도 했다면 요즘은 인터넷 때문에 하루 30 ~ 40회씩 하는 세상이 된것같다.